| 學生公諱德淳墓表
順天之住岩面五山村後佛堂洞趾丙而封者故玉川趙公諱德淳之藏也久闕顯刻今其嗣孫台勳將修石儀使其族兄聖模略抄傳聞請文於余宜謝而未者聖模舊要也不忍辭而按其傳公字子成玉川趙氏始於高麗門下侍中璋至有玉川君諡忠獻元吉麗季義臣副正瑜享謙川院我 端廟禍起節度使崇文與子哲山同殉 贈兵判諡節愍配食於東鶴寺 肅廟殿西廡皆昭在史乘至諱元律官義禁府都事孫諱慶泰無育以族姪弘望爲后生亨夏是公三世以上而公出爲叔父文夏后妣礪山宋氏光山金氏晋州鄭氏妣也公生於 英宗戊午氣岸豪雄雖未專於學業見人非義則不顧貴賤而輒面責之且彛性孝友鄕里于今稱之此公行巳大略而以壽七十四卒於辛未臘月十六日配光山李氏昌炫女墓祔尙州朴氏弘文女墓同岡子坐育二男一女男忠根命根女適光山李始元曰相燁元燁東燁長房産邦燁學燁次房産也餘不記今於石役載勳殫誠監董幷皆可傳者故檃括本傳如右
歲夏正丁未季春庚午 鶴城 金載石 述
학생공휘덕순묘표(學生公諱德淳墓表)
순천 주암면 오산마을 뒤 불당골 임좌 병향의 봉분은 고 옥천조공 휘 덕순(德淳)의 가성이다. 오래도록 묘갈이 없음으로 이제 그 사손 태훈(台勳)이 장차 그 석물을 갖추고자 그 족형 성모(聖模)와 함께 가정에서 전문한 것을 대략 초하여 나에게 청문하니 사절하는 것이 마땅하나, 못한것은 성모의 부탁이라. 차마 사절하지 못하고 그 전한 것을 안찰하니 공의 자는 자성(子成)이요 관향은 옥천인데 고려 문하시중 휘 장(璋)을 시조로 옥천군에 시호는 충헌 원길(元吉)은 고려말 충신이요. 부정 유(瑜)는 겸천원(謙川院)에 배향 하였으며 단묘조(端廟朝) 육신화에 절도사 숭문(崇文)이 그 아들 철산(哲山)으로 더불어 함께 순절하여 증직 병조 판서에 시호는 절민이고 동학사(東鶴寺肅慕殿四廡)에 배식 되여 다 역사에 소상히 등재 되었다. 의금부 도사 휘 원율(元律) 손자 휘 경태(慶泰)가 후사가 없어 족질 홍망(弘望)을 양자하여 형하(亨夏)를 생육하니 공의 三세 이상 이었다. 공은 숙부 문하(文夏) 후사로 출계하고 비는 여산송씨(礪山宋氏) 광산김씨(光山金氏) 진주정씨(晋州鄭氏)인데 공은 정씨 소생이었다.
공이 一七三八(英宗戊午)년에 태어나 기력이 웅걸하여 비록 학업을 전수 못 하였으나, 사람의 불의를 보면 대하여 질책하고 또 항상 성품이 효도하고 우애 함으로 향방이 칭송하니 이것이 공의 몸을 닦은 대략 이었다. 향년 七十四세로 신미(辛未)년 十二월 十六일에 별세하고 배는 광산이씨 창현녀(光山李氏昌炫女)로 묘소는 부장이며 상주박씨(尙州朴氏) 홍문녀(弘文女)의 묘소는 같은등 자좌였다. 아들은 충근(忠根) 명근(命根)이요. 딸은 광산이시원(光山李始元)처며 손자 상엽(相燁) 원엽(元燁) 동엽(東燁)은 큰 아들소생이요 방엽(邦燁) 학엽(學燁)은 둘째아들 소생이며 나머지는 다 기록 아니 한다.
이제 석역에 재훈(載勳)이가 정성을 다하여 감동하여 아울러 전할자 인고로 본전을 정하여 위와같이 기술함.
학성(鶴城) 김재석(金載碩) 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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